아이폰에서도 교통 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돼 아이폰 사용자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애플이 iOS 12 체제부터 기본 앱이 아닌 다운로드 가능한 외부 앱 개발자들에게 NFC 접근 권한을 완전히 부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애플이 NFC칩 자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혹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에 API(어플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추가해 제공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NFC 기능은 무선태그 기술 중 하나로 10cm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을 말한다.
NFC 기능이 스마트폰에 탑재돼있으면 현관 도어락 열기, 대중교통 카드 기능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 기능은 애플페이 기능을 위해 아이폰6 시리즈부터 포함됐으나 애플은 기타 앱과 그 개발자들에게 접근 권한을 허용하지 않아 그 사용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었다.
디 인포메이션은 "애플은 아이폰에 호텔 열쇠나 교통 카드 같은 무선 기능을 탑재하길 원한다"며 "애플이 몇몇 교통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애플은 보안 시스템을 개발한 HID 글로벌과 이미 이 기능을 시범적으로 사용 중이다. 애플 신사옥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아이폰으로 출입 카드를 대신해 출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7 시리즈 이후 모델은 현지 대중교통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는 소니가 개발한 비접촉 IC 카드 태그 기술 '펠리카 칩' 덕분이다.
애플은 다음달 4일 캘리포니아에서 세계 개발자 회의(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WWDC) 2018을 개최한다. 이때 애플이 iOS 12와 다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발표하며 교통카드 기능에 대한 내용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인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__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