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천상여자>에서는 지석(권율 분)에게 악행을 저지른 지희(문보령 분) 부부가 공 회장(정영숙 분)으로부터 외국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했지만 지석의 용서와 도움으로 한국에 남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지석은 지희 부부가 쫓겨날 위기에서부터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자신을 찾아와 사과를 전한 태정(박정철 분)을 용서. 공회장에게 직접 지희네를 한국에 둘 현안을 제시하며 이들의 외국행을 막았다.
지석은 “할머니, 만약 지희 내보내시면 저처럼 되는 거예요. 평생 밖에서 떠돌면서 외로워하고 가족들 원망하고. 전 지희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라며 동생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하는 모습으로 태정의 사과도 받아 들이며 이들을 용서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용서는 아니었다. 태정을 회사로 복귀시키되, 본부장이 아닌 부장으로 올 것을 요청한 것. 자신에게 악행을 저지른 태정을 되려 곁에 두고 지켜보기로 한 절충안을 제시해 지희 부부가 외국으로 가는 것은 막아내며 자신의 자리 역시 지켜냈다.
예전의 지석이었다면 모든 것을 용서하고 자신이 한국을 떠났을 터, 하지만 지석은 크고 단단하게 성장했고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희 부부의 악행은 너그럽게 용서하되 그에 대한 처우는 확실히 하는 모습으로 단순히 착하고 유약한 인물이 아닌 정정당당함을 지닌 대인배의 모습으로 새로운 지석의 면모를 드러냈다.
권율은 점차 성장하는 캐릭터를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지닌 모습과 함께 가슴에는 늘 따뜻한 가족애를 지닌 인간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인물로 완벽히 표현. 시청자들로 하여금 매회 성장하는 지석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게 했다.
한편, 본사에 본부장으로 재 취임한 지석이 선유를 본사로 데려갈 것을 요청, 공 회장은 이를 순순히 받아들였으나 본사 내 자신의 곁에 두겠다고 밝혀 지석을 이용하는 선유의 복수가 녹록하지 않을 것을 예고. 제대로 성장해 돌아온 본부장 지석의 새로운 모습과 공 회장을 사이에 둔 선유와의 만남이 흥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 서지석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