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몸값 1조원이 넘는 '세계 최강' 독일을 아시아의 변방 '대한민국'이 무너뜨리는 이변이 일어났다.
FIFA 랭킹 1위인 독일과 57위 한국이 맞붙는 경기에서 그 누구도 한국이 이기리라 단언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다.
특히 이번 독일전 승리는 아시아 최초라서 더 뜻깊다. 한국이 오늘 독일을 꺾기 전까지는 그 어떤 아시아 국가도 독일을 월드컵에서 침몰시키지 못했다.
애초 한국은 대회 전 독일을 이길 엄두도 내지 못했다. 스웨덴·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최소 승점 4점을 따고, 독일과 무승부를 노린다는 게 당초 목표였다.
그러나 앞선 두 경기에서 단 1점도 승점을 따내지 못하면서 한국은 독일을 이겨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그래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아시아 국가를 두들겨 왔던, 2002 월드컵 한국 대표팀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독일은 예상만큼 강력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이따금 공격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후반 45분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그렇게 0대0으로 끝이 나는 줄 알았던 그때, 우리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미라클 수비를 보여주던 김영권이 '전설'인 노이어를 뚫고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독일은 실점을 인정하기 싫어서 억지 VAR을 신청했지만, 골 인정은 바뀌지 않았다.
자신들의 패배를 받아들이기 싫었던 독일은 남은 시간 동안 공격을 시도했다. 노이어는 한국 골문 앞까지 튀어나와 골을 노렸다.
그 순간 한국의 주세종은 공을 따내자마자 문전으로 강하게 찼다. 하프라인을 아직 넘지 않았던 손흥민은 오프사이드에서 자유로웠고, 약 50m를 달린 끝에 공을 골문에 밀어 넣었다.
그렇게 스코어는 2대0이 됐다. 한국의 경기도 보지 않았다며 '자만'하던 독일은, 총 몸값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아시아의 변방 '대한민국'에게 참교육을 당했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독일에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비록 16강은 가지 못했지만, 절대 질 일 없다고 오만함을 보이던 독일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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