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가 핑크색을 좋아하고 공주가 되고 싶다면 저는 응원해주고 지지해 주려고요"
봉태규(37)가 아들 봉시하(2)의 취향에 대해 편견 없이 진솔한 견해를 전했다.
16일 배우 봉태규는 자신의 SNS에 육아관을 밝혔다.
봉태규는 "시하는 핑크색을 좋아하고 공주가 되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응원해주고 지지해 주려고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사회가 만들어 놓은 어떤 기준이 아니라 시하의 행복이니깐요. 참고로 저도 핑크색 좋아합니다. 그래도 애가 둘이네요"라고 덧붙였다.
그가 뚜렷한 소신을 밝힌 이유는 지난 15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영 이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시하의 취향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축구선수 이동국(39)과 봉태규가 자녀들과 함께 전주에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국의 아들 이시안은 단발머리를 한 시하를 여자아이로 착각하고는 시하의 손을 꼭 잡고 다니며 살뜰하게 보살폈다.
시안이는 시하에게 여자아이 한복을 권하기도 했는데 이때 시하는 아무런 거부감 없이 여자아이 한복을 착용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밥을 먹기 전 기저귀를 가는 시하를 본 시안이는 시하가 여자가 아닌 남자임을 알고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해당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시하의 여자 같은 옷차림 때문에 오해한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5월 20일 시하가 백설공주 복장을 하고 노는 사진을 올렸을 당시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성 정체성을 잡아줘야한다"며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이에 대해 봉태규는 사회가 규정하는 남자아이의 기준에 시하를 가두지 않을 것임을 밝힌 것이다.
시하가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사회의 기준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더 존중해주겠다는 봉태규의 생각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