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47)이 신조어 '갑분싸' 뜻에 대해 엉뚱한 해석을 내놓아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지난 17일 네이버 V LIVE 채널 'V 무비'에서는 영화 '공작'의 무비 토크가 라이브로 방송됐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공작의 주연인 배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과 윤종빈 감독이 출연했다.
공작에 대한 소개와 제작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등을 풀어낸 배우들은 MC 박경림과 함께 신조어 퀴즈를 진행했다. (다음 영상 46분 20초부터)
'엄근진', '복세편살' 등 신조어의 뜻을 맞추는 해당 코너에서 다른 배우들과 달리 황정민은 한 문제도 풀지 못했다.
이에 박경림은 "황정민을 위해 정말 쉬운 문제를 내겠다. '갑분싸'가 뭔지 말해 달라"며 '갑분싸'의 뜻을 물었다.
하지만 많이 알려진 신조어임에도 황정민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박경림은 "북쪽에서 제가 말실수라도 하면 '갑분싸'가 됩니다"라며 힌트를 줬다. 이성민도 "단순하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배우들부터 정답을 공개했고 황정민을 제외한 모두가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라고 적어 정답을 맞췄다.
정답이 공개되자 허탈한 웃음을 짓기 시작한 황정민.
박경림은 황정민이 적은 답을 보고 "이거 읽어도 되나요?"라며 자리에 주저앉아 웃음을 터트렸다. 황정민 역시 자기가 쓴 답을 보고 웃다가 눈물까지 흘렸다.
황정민이 내놓은 '갑분싸'의 해석은 '갑자기 분뇨를 싸지른다'였다.
그가 적은 답이 공개되자 좌중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황정민은 민망해하며 "소변이요... 놀라면 오줌을 지린다고 하잖아요"라고 변명했다.
박경림은 "그렇죠, 북쪽에서 말실수하면 정말 무서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죠"라고 수습하며 "저는 지금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프다. 황정민 씨는 울고 계신다"고 했다.
한편 영화 공작은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된 상황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영화다.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