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송에서는 바얀후드가 황후에 책봉 된 후 처음 하는 조례에서 기승냥에게 내명부 일을 계속 맡아달라고 청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기승냥은 법도에 어긋난다며 거절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그녀는 기승냥의 모습에 겁을 먹은 듯 “난 귀비가 두렵네. 차라리 황후 노릇을 포기하면 했지. 귀비와 맞서 싸울 용기가 나지 않는단 말이네”라고 말하며 내명부를 내어준 이유를 묻는 서상궁(서이숙 분)과 연화(윤아정 분)에게 떨리는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기승냥이 가져갔던 황후의 권리를 되찾아 오기 위해 바얀후드가 세운 계략이었던 것.
이날 임주은은 한 없이 착한 황후의 온화한 미소와 부드러운 눈빛으로 모두를 감쪽같이 속이는 가 하면, 여린 모습 뒤 숨겨진 강렬한 눈빛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황후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하지원과의 갈등을 점화시켰다.
타나실리(백진희 분)에 이어 새로운 황후로 책봉되며 기승냥과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그녀가 선한 얼굴 뒤 숨겨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바얀후드와 기승냥의 싸움에서 결국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기황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