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에서 거대한 빌딩 형체가 보였다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됐다.
31일 SBS '오뉴스'는 청주시 서원구에서 목격된 '고층 빌딩 형체'에 대해 보도했다.
청주시 서원구에 사는 한 시민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30일 청주시에서는 못보던 고층 건물이 30분 정도 보이다 사라졌다.
직접 목격한 시민들도 "아침마다 베란다를 열어 보는데 그쪽에서 그런 건물은 본 적이 없었다"며 놀라워할 정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불볕더위에 따른 신기루라고 봤다.
신기루는 물체가 원래 있던 위치가 아닌 다른 곳에서 보이는 현상으로, 대기 중 온도 차가 크거나 불안정할 때 빛이 굴절하면서 생긴다.
보통은 무더운 사막에서 종종 목격할 수 있고, 무더운 여름마다 도심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여름철 아스팔트가 뜨겁게 달궈지면 지나가는 사람과 차량이 거꾸로 비춰 보이는 현상이 바닥에 나타나는데 이 역시 신기루 현상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