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인과 연' 주연 배우들이 "요즘 최고의 관심사는 김향기의 '진로'"라며 삼촌미를 뿜어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MC 박선영 아나운서는 '신과 함께'에서 막내 차사 역을 맡은 김향기에게 "작품 촬영 때 몇 살이셨죠?"라고 물었다.
김향기는 "17살 때 찍어서 18살에 끝났고, 19살에 2부가 개봉했어요"라고 답했다.
이때 주지훈이 "요즘 저희 최고의 화두예요. 향기가 대학을 어디에 들어가나"라고 말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19살인 김향기가 내년에는 대학에 들어갈 나이가 되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향기의 진로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이어 박선영 아나운서가 김향기에게 "고3 수험생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으시겠죠?"라고 묻자 "제 친구들도 고3이지만 조조로 영화를 보겠다"라고 답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에 마동석과 하정우는 "매일 공부를 할 수 없으니까. 머리도 식힐 겸 경제적으로 공부해야지"라며 고3 학생들의 영화 관람을 독려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김향기를 두고 삼촌 부자라고 말하며 부러움을 표했으며 향기 진로를 걱정하는 삼촌들도 웃긴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웃음을 자아내는 '삼촌미'는 지난해 12월 '신과함께: 죄와 벌' 개봉 전 홍보인터뷰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본격 한밤 연예' 방송에서 리포터가 김향기에게 "11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소녀에서 숙녀로 변한 것 아니냐"고 묻자 옆에 있던 주지훈이 "11개월 동안 정말 힘들었다. 김향기가 2번의 중간고사와 2번의 기말고사를 치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만히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하정우는 "김향기의 애칭은 '선생님'이다"라며 "나에게 깊이 있는 조언을 많이 해줬다. '늘 밥 천천히 먹어라. 체한다'라고 조언해준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정우는 '먹방계의 전설'로 불릴 정도로 출연하는 영화마다 맛깔스러운 '먹방'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급하게 밥을 먹는 하정우에게 김향기가 재치있게 한마디 건넨 것이다.
세대를 뛰어넘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신과함께' 주연배우들의 우애에 관객들의 미소가 번지며 두번째 편인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도 흥행가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인과연’은 오전 10시 기준 68.3%의 예매율, 즉 64만 8969명 예매관객 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개봉한 첫날 보고 온 관객들이 "1편 못지 않게 재미있다", "천만은 거뜬히 넘길 것 같다"며 호평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