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EXID 리더 솔지(29)가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오랜만에 팬들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갑상선 기능 확진증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EXID 멤버 솔지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사진 속 솔지는 연신 웃는 얼굴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건강한 얼굴로 돌아온 솔지의 모습에 팬들 역시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8일 솔지는 컴백을 앞두고 화보 사진을 게재해 팬들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앞서 솔지는 1년 8개월 전인 2016년 12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확진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EXID 활동을 중단했다.
올해 1월에는 합병증인 부종과 염증 등으로 인한 안구돌출 증상으로 눈 주위를 둘러싼 뼈를 일부 제거하는 안와감압술을 받았다.
이에 팬들은 솔지에게 언제까지고 기다릴 테니 건강하게만 돌아오라는 격려를 보냈다.
힘든 투병 생활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솔지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기쁨을 표했고, 앞으로 꽃길만 걷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솔지는 EXID 공식 트위터 계정에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EXID] 솔지가 LEGGO들에게 전하는 소중하고 따뜻한 마음이 도착했습니다#글로_다_표현할_수_없지만_고마워요_진짜로 #솔지야_우리_오래도록_사랑하자#솔지 #LE #하니 #혜린 #정화 #솔지의_VOICE pic.twitter.com/tYocLD7RvL
— EXID (@EXIDofficial) 2018년 8월 6일
먼저 그는 아픈 소식으로 팬들을 놀라게 한 점에 대해 사과했으며 인생의 고비를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끝으로 일본에서 먼저 앨범 활동을 하게 됐지만 이른 시일 내로 EXID의 멋진 완전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다음은 솔지가 직접 쓴 자필 편지 전문이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내일은 제가 여러분들과 1년8개월 만에 얼굴을 마주하는 날이에요. 이 종이 위에 수많았던 마음과 표현들은 담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몇 자 적어볼게요. 물론 라디오이기 때문에 모든 분들의 얼굴을 뵐 수는 없지만, 오늘 공개방송 때 와주실 팬 여러분을 생각하니까, 너무나 떨리고 설레고 오늘 잠은 잘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처음 제가 아프게 되면서 기약 없는 활동 중단을 하게 되었고,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어요. 제 자신 스스로도 많이 놀랐고,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로 인해서 멤버들, 팬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때마다 응원해줬던 우리 팬들이 나는 너무 고마웠어요. 언제까지고 기다릴 테니까 건강하게만 돌아오라고, 그 말들이 어찌나 힘이 나던지, 그래서 정말 힘낼 수 있게 되었고, 오래 걸렸지만,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있을 수 있게 되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해서 정말 좋은 노래로 보답할 거예요. 제 인생의 어려웠던 한 고비를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을게요. 난 정말, 우리 레고들이 너무 좋아요. 아, 그리고 일본에서 먼저 앨범 활동을 하게 되어서 너무 미안해요. 국내 앨범 계획이 미뤄지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지만 활동 잘하고 돌아올게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빠른 시일 내로 EXID의 멋진 완전체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기다려주세요.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 레고들, 그리고 솔지의 보이스 청취자 여러분, 대중 분들께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기다려준 팬들한테 이 편지로 제 맘을 다 보여줄 순 없겠지만, 앞으로 감사히, 행복하게 보답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