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리(조용진, 33)가 백두산 천지에서 '아리랑'을 열창했다.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함께 백두산 천지를 찾았다.
이날 알리는 남북 정상과 기념촬영을 마친 후 '아리랑'의 후렴구를 힘차게 불렀다.
김 위원장은 청아하면서도 힘 있는 알리의 목소리에 감탄한 듯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알리의 열정적인 무대가 끝나자 김 위원장은 한 걸음 더 다가가 힘찬 박수를 쏟아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흐뭇한 표정으로 이 광경을 바라보다가 알리가 노래를 끝내자 악수를 건넸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후렴구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렇게 '아리랑'으로 하나가 된 양측 인사들은 커다란 환호성과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했다.
한편, 알리는 지난 18일부터 오늘(20일)까지 '남북정상회담 평양'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