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36)이 선배 배우 성동일(51)에게 크게 혼나고도 감동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이시언 씨가 출연해 선배 배우인 성동일에게 연기를 지적받았던 사연을 말했다.
이시언은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 촬영 당시 성동일 씨와 함께 촬영에 임하게 됐다.
그는 당시 한일전 축구 응원 장면을 연기하던 본인을 성동일이 "따라오라"며 뒤뜰로 데려가더니 욕을 했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최근이 돼서야 성동일이 자신을 혼낸 이유를 알았다고.
그는 "너무 뻔한 연기를 하니까…"라며 기계적인 연기를 했던 자신을 돌아봤다고 했다.
또 성동일이 자신을 혼냈다는 사실을 기억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이시언은 성동일과 최근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 다시 한번 만나 연기를 하며 감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동일과 함께 하는 장면에서 "다시는 안 볼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라며 "(무서워서) 끝나자마자 바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성동일이 뒤이어 나오더니 스치듯이 "이제야 배우 같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 말을 들어 너무 기분이 좋았고, 너무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이시언은 성동일이 당시 "내가 그런 실수를 했었다. 너처럼 뻔한 연기만 하다가 몇 년을 쉬었다"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이 사연을 전해들은 출연진들과 시청자들 역시 "애정이 없는 후배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 "훈훈하다"며 사연 속 두 사람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