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태원석(29)이 인생 첫 주연을 위해 한 달만에 30kg 찌운 비법을 밝혔다.
지난 27일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태원석은 "원래 이런 몸이 아니라 80kg 중 후반대 몸무게를 유지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드라마 '플레이어' 오디션 때 감독님께서 근육 위를 지방으로 덮으면서 힘이 세 보이는 효도르 같은 캐릭터를 원하셨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어'에서 태원석이 연기한 '도진웅' 역은 '악착같은 근성의 타고난 싸움꾼'으로 묘사된다.
'도진웅'은 우람한 팔뚝과 단단해보이는 주먹이 인상적이지만 의외로 순수한 면모도 있으며 귀엽게 봐줄만한 구석도 지니고 있는 남자.
소싯적 링 위에서 이름좀 날리던 선수로 종합격투기 세계챔피언이 목표였으나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링을 떠나게 된다.
그로 인해 실의에 빠져 사실상 망나니나 다름없던 삶을 살던 그에게 송승헌(강하리 역)이 찾아와 함께 하자는 제안을 건네고, 도진웅은 이를 수락해 플레이어에 합류한다.
각종 조연과 단역을 맡아오던 태원석에게 처음 들어온 주연급 캐릭터 '도진웅'은 절대 놓칠 수 없는 배역이었다.
효도르 같은 몸을 만들라는 감독의 요구에 그는 "할 수 있습니다. 빼는 게 어렵지 찌는 것은 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태원석은 "살찌는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자장면이 떠올랐다"며 "삼시세끼를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었다"고 비법을 밝혔다.
또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닭가슴살도 하루에 1kg씩 갈아 마셨다"라고 덧붙였다.
이 뿐만 아니라 그는 "잠들기 전에 무조건 햄버거 두세 개씩 먹고 잤다. 안 먹고 자면 자고 일어나면 3kg씩 빠져있다"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그렇게 찌운 살이 한달 새 30kg이나 된다고. 하루에 1kg씩 찌운 셈이다.
신동엽이 "그런데 그냥 살찐 느낌이 아니라 근육이 있다"라고 말하자 태원석은 "운동을 하루에 6시간씩 했다. 먹고 운동하고 먹고 운동하고 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태원석은 "(살이 갑자기 쪄서) 옷이 다 안 맞는다. 원하는 브랜드에서 옷을 못 산다"라고 불편함도 드러냈다.
그럼에도 "살찐 지금의 모습도 사랑해주신다면 유지할 생각이다"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