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58)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입산료 가격을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엄홍길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서 등반에 필요한 자금을 언급했다.
엄홍길은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면 자금이 있어야 된다"며 "식량 구입, 장비 구입, 훈련비, 비행기 표 값, 포터 인건비, 입산료 등"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네팔령 절반, 중국령 절반인데 네팔 쪽으로 올라갈 때 정부에 입산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이스 캠프까지는 저렴한데 거기서부터 본격 등반을 위해 정부의 허가를 받는 입산료를 내야한다"고 했다.
장성규 JTBC 아나운서가 "몇 만 원 내지 않나?"라고 하자 엄홍길은 "아니다"라며 "세계 최고봉인데 몇 만원 갖고 되겠나"라고 했다.
엄홍길은 "1인당 1500만원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어마어마한 입산료에 '방구석 1열' 멤버들은 모두 놀랐다.
하지만 입산료가 이만큼 비싼 이유가 있다.
에베레스트 산은 그 유명세에 가장 많은 등산가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한데 이 등산가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이 때문에 네팔 정부에서는 청소비 명목으로 어마어마한 입산비를 받는 것이다.
입산비를 안 내고 올라가는 방법도 있는데 청소등반대에 자원하면 되는 것이다. 청소등반대는 입산비가 면제된다.
그러나 말 그대로 등산하면서 산에 있는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오는데 그만큼 힘도 들고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있다.
윤종신이 "티켓 찍어주는 데가 있는지"라고 묻자 엄홍길 씨는 "정부 관료를 파견해서 원정대와 함께 등반하도록 한다"
"정부 연락관이라고 하는데. 영화 'K2'에서도 보면 현지인과 원정대 사이에서 임금 협상을 중재하는 공무원이 있다. 그 사람들이 입산 신청한 사람만 올라가는지 몰래 입산하는 사람은 없는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지도 체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