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디아크(김우림, 15)가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디아크는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지난 6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는 "해당 글을 올린 여성분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여성분의 감정을 외면한 채 제 자신만을 생각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에 대한 제 잘못이 컸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날 오전 디아크의 전 애인이라고 주장한 A씨가 디아크에 대한 폭로글을 올렸다.
그는 디아크가 성관계를 요구했지만 거부했고 실랑이 끝에 결국 성관계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디아크가 자신에게 싸늘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글은 지워졌지만 이후 A씨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제가 '강간'이라는 말을 꺼냈고 성관계를 거부했지만, 이후 당사자와 진솔한 대화로부터 연인이 된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서 성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처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언급한 적이 없고, 왜곡된 기사와 구설에 서로가 피해를 얻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글을 쓴 것"이라고 했다.
A씨는 2000년생 만 18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으로 만 13세 이상일시에는 매춘을 제외하고 서로 합의하에 맺은 성관계는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에 나이에 대한 법적 문제는 없다.
그러나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을 경악케 했다.
또 그동안 쉬쉬 해왔던 청소년들의 성관계 실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소년들의 성관계 평균 연령은 초등 6학년이며 정확한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 보니 여학생들은 임신중절수술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016년 청소년 68,043명을 대상으로 한 ‘2016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는 전체 5%이며 성관계 시작 평균 연령은 만 13.2세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조사 때(13.6세)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남자의 비율(7%)이 여자의 비율(2.8%)보다 높았다. 또 임신을 경험한 청소년의 70~80%는 인공임신중절 수술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 10명 중 절반 이상은 피임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피임에 대해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