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인터넷 환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격하게 감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호주인 블레어 윌리엄스(Blair Williams, 26)가 출연했다.
블레어 윌리엄스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JTBC '비정상회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 출연한 방송인 겸 회사원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호주에 있는 블레어 가족들이 한국에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블레어 여동생인 멕과 외사촌 케이틀린은 스마트폰 세대답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파이부터 찾아 나섰다.
공항 로비에서 이동통신사 부스를 발견한 두 사람은 "혹시 와이파이 파냐"고 물었다.
직원은 하루에 3300원인 무선 공유기 대여 상품을 소개했다.
케이틀린이 "기가바이트가 뭐냐"고 묻자 직원은 "데이터가 무제한인데 1GB 이후에는 속도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직원이 말한 '무제한'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두 사람 눈이 휘둥그레졌다. 케이틀린은 "우린 무제한을 써본 적 없다"고 말했다.
멕은 "브리즈번에서는 무선 인터넷 접속하는데도 고생한다"고 덧붙였다.
블레어는 "한국 처음 왔을 때 '인터넷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때가 10년 전이었는데 호주는 아직 그 정도도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