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이유미, 50)의 매니저 송성호 팀장이 유명세에 오른 후 달라진 주변 반응에 받았던 마음 속 상처를 공개했다.
3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의 매니저 송성호 팀장이 방송 후 달라진 주변 반응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이영자가 방송 출연 이후 주변인들 반응을 묻자 송 팀장은 "처음에는 되게 많이 좋아해 주고 재밌어하고 그랬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지금은 전화 한 번 안 받으면 'TV 나오더니 요즘 전화 안 받네?'라고 하더라"며 달라진 주변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제가) 돈도 많이 벌었을 줄 알더라. 저는 똑같은 직장인인데. 친했던 사람도 심한 말을 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방송에 나가면서 연락이 안 되던 유치원 친구까지 연락이 왔다. 전화를 못 받거나, 바빠서 다음 날 전화해도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한결같다. '어제 OO에 있었는데 여기 맛집 어디냐'라고 묻는다.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거겠지만 전화가 밤새 온다"라고 덧붙였다.
송 팀장은 "요즘은 이런 오해를 많이 받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길에서 아는 척을 많이 해주시는데 '쟤 인사를 안 하네'라고 하더라"며 "누가 저를 알아봐 주시면 감사한데 그 순간 눈앞이 노래진다. 땀이 쫙 나면서 저는 앞이 보이지가 않는다"며 갑자기 쏟아진 세간의 관심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모자랑 마스크를 많이 쓰고 다니는데, 또 그러면 연예인병 걸렸다고 하더라. 그런 소리를 안 들으려고 하는 행동인데, 그런 게 되게 힘들었다"고 했다.
송 팀장의 고백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영자는 "우는 거 처음 봤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송 팀장은 "이 모든 걸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었던 게 가장 힘들었다. 너무 속이 상해서 얘기를 못했다"고 말 하면서도 "그건 그거고 선배와 더 많은 추억도 남기고, 매니저로 일하는 모습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