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1교시 국어영역, 특히 31번 문항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국어영역 시험이 종료된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교사단은 지문과 문항의 길이가 긴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서울과학고 조영혜 교사는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이어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도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지문에 나온 31번 문항도 고난도로 꼽혔다.
해당 지문은 EBS에서 다뤄진 적 있는 만유 인력을 주제로 ‘서양과 동양의 천문이론’을 다룬 과학 철학 융합지문이 출제됐다.
지문에서 설명한 원리를 바탕으로 구체적 이론의 적용을 묻고 있다.
정보량이 많아 글의 내용과 문항을 연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조 교사는 31번 문항을 올해 수능 국어영역의 최고난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학생들은 과학지문을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지문 역시 EBS 연계라고는 하지만 핵심제재를 연계한 유형익 추론능력도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교사단은 핵심 제재만 비슷해 수험생들에게 다소 까다로운 지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투스 역시 “<보기>의 내용을 참고하여 지문의 특정 부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묻는 문제로, <보기>의 자료 내용이 다소 길고 이를 천문학과 관련된 지문의 내용과 연계하여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 문제였다. 문제의 분량도 적지 않아, 수험생들이 문제 해결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31문항 답을 2번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