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이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지만 이후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가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대표는 닭볶음탕 미션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홍탁집 아들에 분노했다. 그는 홍탁집 아들에게 방송을 할 의지가 있는지 물었다.
고민하던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 대표에게 다시 해보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대표님, 제가 결심한 계기는요. 지난주에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제가 지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어제 이야기하고 가시고 고민을 많이 해 봤거든요. 제가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기본도 안 된 상태에서 방송 나가도 소용 없다는 걸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찌 되든 되자' 이런 생각보다는 내가 가야 될 길 앞으로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한 번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의욕을 보이는 홍탁집 아들에게 백종원 대표는 "방송이니까 적당히 대충하면 어찌 되겠지라는 생각하면 절대 안 돼요"라고 조언했다.
또 "방송의 효과는 잠깐이고, 얼마나 노력했느냐가 중요해요. 상훈님 어머님 뵐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방송 녹화하는 동안 또 방송 나가서 얼마동안 하다 중단하거나 포기하거나 할 거면 안 하느니만 못해요. 어머님이 받으실 상처를 생각해보고 결심하세요"라고 답했다.
백종원 대표가 "진짜로 준비가 되었는지?"라고 묻자 홍탁집 아들은 "각성하겠습니다. 대표님"이라고 전했다.
백종원 대표는 홍탁집 아들에게 "이 시간 이후로 가게 영업 전에 문 열고, 영업 후 마감하고 문 닫는 마지막은 본인이 할 것(어머니보다 일찍 출근, 늦게 퇴근할 것), 매일 가게 청소 본인 혼자 할 것, 매일 주방 설거지 및 냉장고 정리 본인이 할 것, 배달이나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항상 가게에 있을 것. 이 네 가지부터 하세요"라고 했다.
홍탁집 아들은 "네 가지부터 충실히 실행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탁집 아들은 담당 작가와 통화를 하며 "욕을 많이 먹었으니까 그보다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또 남자잖아요"라며 "이번 계기로 결심도 했으니까 어떻게 무라도 한 번 썰어봐야죠"라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는 홍탁집 아들의 결심이 보이지 않았다. 백종원 대표가 홍탁집을 찾았지만 식당에 아들은 없었다.
홍탁집 아들은 작가에게 "아파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핑계로 들을 수는 있겠지만 이불이 젖을 정도로 지금 식은땀이 납니다. 오늘은 누워 있을게요. 죄송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작가가 홍탁집 사장에게 "아드님 하실 의향은 있으신 거죠?"라고 묻자 사장은 "상훈이가 너무 아파서요"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