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31)이 자선바자회에 내놓은 옷 주머니에서 뜻밖의 물건들이 나와 팬들에게 득템하는 기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고도일병원은 건물 1층에서 '제4회 홀몸 어르신을 위한 자선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박재범은 자신이 입었던 옷들을 바자회 상품으로 내놓았고 이 소식을 접한 박재범의 팬들은 해당 의류를 구매해 갔다.
이후 박재범 옷을 구입해간 팬들이 SNS에 "박재범 옷 주머니에서 뜻밖의 물건이 나왔다"라고 증언하면서 웃음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바자회에 참여해 박재범 의류를 구입해간 한 인터넷 이용자는 "주머니 다들 뒤져봐"라며 "(나는) 마스크 나옴"이라고 했다.
동시에 그는 박재범 옷 주머니에서 나온 마스크 사진을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득템!"이라며 껌종이도 주머니에 들어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인터넷 이용자는 "대박 득템"이라며 "오늘 산 바지 뒷주머니에서 클럽팔찌가 나왔다"라고 했다.
그는 박재범 옷 주머니에서 나온 클럽팔찌 사진도 같이 첨부했다.
모자를 구입한 이는 "박재범 머리카락이 나왔다"라며 머리카락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재범의 이런 소소한 흔적들은 팬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줬다. 팬사인회 때 마시고 버리는 물병이나 사인펜까지 "좋아하는 가수의 손때가 묻은 거"라며 챙겨가는 팬들의 마음을 배려한 것이다.
또 팬들은 "박재범도 종이쪼가리 같은 걸 주머니에 넣어놓는구나"라며 박재범에게 인간미를 느끼기도 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파란색 나이키 집업을 구입한 A씨였다.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자회에서 구입한 박재범 옷과 함께 현금 3만 원을 공개했다.
그는 "대박. 박재범 옷에서 3만 원 나옴"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해당 3만 원을 "박재범 머니"라며 "평생 안 쓸 것"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