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연수(39)가 아들 송지욱의 "댓글"이라는 한 마디에 예민해져 예능 프로그램 촬영 도중 실제로 화를 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박연수의 딸 송지아의 친구들이 박연수의 집에 놀러 온 모습이 그려졌다.
누나 송지아의 친구들이 반가운 송지욱은 송지아의 친구의 태블릿PC를 갖고 도망갔다.
태블릿PC를 돌려달라는 송지아의 말에 송지욱은 "(내가) SNS에 댓글 달아줄게"라고 말했다.
이때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던 박연수가 "지욱아 너 어디서 그런 말을?"이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댓글 단다는 말을 어디서 배워서 하는 거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송지욱은 "'안녕하세요'라고 쓸 거야"라며 악의가 없음을 보였다. 그럼에도 박연수는 "송지욱 너 잠깐 나한테 와봐"라며 아들을 불렀다.
송지욱이 다가오자 박연수는 "너 지금 그런 어디서 나쁜 말 배워가지고"라고 말했다. 송지욱은 해맑게 "나쁜 말이야?"라고 물었다. 박연수는 "어"라고 차갑게 답했다.
박연수는 "(댓글 단다는 말은) 사람을 나쁘게 비방한다는 뜻 아니야"라고 말했다.
송지욱은 "아닌데"라고 했다. 아들의 말에 박연수는 "말 꼬리 달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무슨 말로 이런 얘기를 꺼내는지 다 알잖아"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송지욱은 "그런 뜻 아닌데"라며 재차 악의가 없었음을 보였다. 아들이 계속해서 억울함을 보이자 박연수 씨는 "무슨 뜻으로 댓글 단다고 한 건데?"라고도 물었다.
엄마의 계속되는 질타에 송지욱 군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쁜 말 하려는 거 아니었는데"라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연수는 "'댓글 달 거야' 자체가 나쁜 거잖아"라고 말했다. 송지욱은 재차 "그게 왜 나쁜 말이야?"라며 의문을 표했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박연수는 "댓글 단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됐다. 댓글이라는 단어에 화가 났다. 댓글이라는 말 자체에 예민해져 있었다"라고 당시 화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아 지욱이가 댓글을 보면 상처를 받을까 봐 예전부터 안 보도록 교육을 했다"라고도 밝혔다.
이날 박연수에게 혼나던 지욱은 "어차피 (댓글) 달 줄도 몰라"라고 말해 박연수를 웃게 만들었다. 박연수는 어이없어 하며 지욱 군 눈물을 닦아주며 안아줬다.
이날 상황은 박연수의 "미안해"라는 사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