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84)가 연기자라면 '장단음'을 구분해 발음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과거'라는 단어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이순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재는 출연자들에게 연기 교습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순재는 "대사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을 연기의 가장 기본으로 들었다.
이어 누가 듣든 의미가 전달되도록 정확하게 발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 훈련부터 정확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말이란 게 쉽지 않다"며 가수 겸 배우 이승기(31)에게 창문에 붙어있던 글귀를 읽어보라고 시켰다.
이승기는 "과거 우리의 모습처럼… 다시, 함께 할 수 있습니다"라는 글귀를 따라 읽었다.
이순재는 "그렇게 읽을 줄 알았다. 그렇게 읽으면 저 '과거'는 시험 보는 과거다"라고 했다.
이순재 씨는 '과'를 길게 발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를 짧게 발음하면 고려, 조선 시대 때 관리를 뽑을 때 시행했던 시험을 의미하는 '과거'가 된다는 것이다.
이순재 씨는 "우리말에 장음, 단음이 있다. 길고 짧게 발음하는 단어가 몇 가지 있는데, 그걸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