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엔지니어가 '반짝이' 가루와 악취를 내뿜는 택배 상자를 만들어 도둑에게 통쾌하게 복수했다.
지난 17일 미국 엔지니어이자 유튜버 마크 로버(Mark Rober)가 택배 도둑을 잡기 위한 '반짝이' 폭탄 트랩을 공개했다.
여는 순간 모터가 돌면서 안에 담겨 있는 '반짝이'가 분사되며, 30초마다 방귀 냄새가 나는 트랩이었다.
마크 로버는 "7개월 전 택배 상자 하나가 사라진 적이 있었다"며 트랩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집 앞에 놓인 택배를 들고 도망치는 커플이 CCTV에 잡혔다"며, "경찰은 시간이 없다며 수사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억울했던 로버는 형사 처벌 대신 기계를 만들어 직접 복수하기로 했다.
로버는 오랜 실험을 통해 도둑에게 복수할 택배 상자를 완성했다.
애플 홈팟 상자에 넣은 트랩에는 위치 추적과 카메라 기능을 하는 스마트폰 4대, 회로판, '반짝이' 가루, 악취 스프레이 등이 담겼다.
상자에는 영화 '나 홀로 집에' 주인공 이름인 케빈 맥콜리스터가 보냈다고 적었다.
로버가 택배 상자를 집 앞에 두고 실험을 시작하자마자 도둑 여러 명이 택배 상자를 훔쳤다.
자동차 운전석, 방 침대 등에서 택배를 열어본 도둑들은 '반짝이' 가루가 터지자 소리 지르며 욕한 뒤 상자를 버렸다.
도둑 한 명은 '반짝이' 가루에도 침착했지만, 곧이어 악취가 뿜어져 나오자 상자를 버리고 도망쳤다.
영상은 유튜브에 게재된 지 사흘 만에 3000만 조회 수를 넘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