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30)의 매니저 유시종 씨가 일진설에 결국 사과하며 퇴사했다.

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유시종 씨 입장을 대신 전했다. 

유시종 씨는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현재 본인은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어린 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시종 씨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황광희의 매니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 다음날인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유시종 씨와 의정부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글을 쓴 누리꾼은 유시종 씨가 학창 시절 학우에게 레슬링 기술을 걸고 복도를 지나가다 뒤통수를 때리는 등의 행동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은 유시종 씨에 대해 "가장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라고 주장했지만 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일진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본부이엔티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한 뒤인 이날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신을 '의정부 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고 소개한 게시자 추가 폭로글이 게재돼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결국 유시종 씨는 사과하며 퇴사를 결정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당장 광희 매니저의 모습을 담은 ‘전참시’ 제작진도 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다음 주 방송분에서 광희의 잔여 녹화분을 방송할 것인가의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현재 황광희 씨의 녹화분량은 1회가 남아있다. 논의 결과 녹화에 최선을 다해 임해준 광희 씨를 위해서 남은 출연분은 방송하고자 한다”며 “시청하시기에 불편함이 없이 매니저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황광희 씨의 캐릭터에 집중하고 편집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본부이엔티 측이 전한 유시종 씨 공식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