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30)가 군대에서 무한도전 종영 소식을 듣고 비아냥 거렸던 동기에게 화를 낸 사연을 전했다.
황광희는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무한도전' 종영 소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황광희는 "'무한도전'이 없어진 게 확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식당에 내려갔다"며 "군인들은 밥을 다 같이 먹지않나. 150명~200명 정도 같이 먹는데 제가 딱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싸하더라. '무한도전' 종영 소식을 다 아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첫날이라 당연히 그럴 수 있고 걱정되는 마음도 있고 하니 괜찮았다"며 "두번째 날도 그러더라. 좀 마음이 좀 불편했는데 세번째 날에는 많은 사람은 안 그러더라. 근데 동기인데 그렇게 친하지 않은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놀리듯이 계속 수근거리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약간 비아냥 거리듯이 이야기하더라"라며 "'새 됐네. 어쩌네' 하면서. 기분이 나쁠 거 아니냐. 저도 후임도 있고 한데"라고 했다.
황광희는 "참다 참다가, 제가 군대에서 한 번도 큰 소리 내 본 적이 없는데 연예인이고 하니까. 아무 말도 안 하다가 계속 그러길래 너무 화가 나서 '야 나 황광희야. 나 돈 많아. 너나 걱정해. 나 돈 많고 할 것도 많아. 너나 잘해 야. 짜증나게 뭐야 야. 밥먹어'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 나서 '너무 1차원적이었나' 싶더라. 어린 애들인데"라며 "그 친구는 제 말을 듣고 가만히 있더라"고 일침을 가한 후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