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 사장이 엉망으로 삶아진 닭국수를 내놓고 시식단을 홀대해 백종원은 물론 전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2일 SBS '골목식당'에서 피자집 사장은 신메뉴로 미국 남부 음식 잠발라야와 멕시코풍 닭국수를 준비했다. 

'골목식당' 시식단이 피자집을 찾은 가운데 피자집 사장은 요리가 완성되기까지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발언으로 시식단을 당황케 했다. 

메뉴판도 준비되지 않았다. 시식단이 메뉴판을 달라고 하자 "신메뉴라 없다"며 설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는 시식단에게 "오늘 시식하러 오신 거지 않냐. 무상 제공되는 요리니까 평가를 좋게 해주면 된다"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불을 쓰면서 주방 온도가 올라가 더워지자 홀은 추운데도 난방을 꺼 손님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

손님들이 춥다며 불편함을 호소하자 사장은 "전 더운데"라며 퉁명스럽게 난방을 다시 켰다.

국수를 내놓으면서는 양해 한 마디 없이 "저희 젓가락 없어요. 포크로 말아서 드셔야 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불어터진 국수를 받은 시식단이 국물을 보충해 달라 요구하자 "원래 드리면 안 돼요. 드셔보지도 않고 국물을 더 달라고요?"라고 반문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냄비째 국물을 서빙하러 나서 손님 앞에서 "국수는 이것만 팔고 안 팔아야지"라고 말해 손님을 무안하게 했다.

백종원은 "연습을 하나도 안 했다. 또 평소에도 저런 식으로 손님을 대한 것 같다"며 "아무리 시식단이라도 저러면 안 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식단이 "면이 너무 떡져있다"라고 말하자 피자집 사장은 "그걸 제가 펴 드릴 수는 없고, 그냥 남기실래요?"라고 대응했다. 

이에 백종원, 조보아, 김성주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물론 김성주도 분노했다.

시식단은 "쓰레기 빼고 다 먹는데 이건 못 먹겠다"라며 충격을 표했다. 

결국 백종원이 상황실을 나서 피자집으로 향했다. 예고편에서 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에게 붙어버린 면을 손에 들고 "이게 돈 받고 파는 국수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