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었지만 단식을 한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FMD식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는 '2019 끼니 반란-먹는 단식, FMD의 비밀' 편이 방송됐다.
'SBS 스페셜'에서 의사 부부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한국식 재료로 조리한 FMD식단이 극단적인 물 단식보다 훨씬 피로감, 스트레스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사부부인 비뇨기과 전문의 장진석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이수영 의사부부가 물단식과 한국식 FMD식단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물 단식을 한 이수영 전문의는 체력이 떨어지는 등 단식의 단점이 부각됐지만, FMD식단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한 장진석 전문의는 오히려 체질이 개선되는 등 장점이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FMD식단에 도전한 장 전문의는 첫날엔 피로감을 호소하며 쓰러지듯 잠에 들었지만 이틀째가 되자 두부된장양념 채소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량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도 않았다.
3일차가 되자 깻잎김말이 꼬마김밥을 직접 만들어먹으며 식단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물 단식을 한 이수영 전문의는 점점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부작용에 시달렸다.
장 전문의는 4일차에 카레 채소 볶음밥과 샐러드를 먹으며 FMD 식단의 효과를 실감했다.
그는 "허리둘레와 체중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는 걸 보고 놀랐다. 체중 감량을 3~4kg 정도 하고 싶었는데 이미 달성했다. 공복 혈당치도 110에서 80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방송 직후 FMD식단을 향한 관심이 증폭됐고, 21일까지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FMD식단'이라는 키워드가 오르내렸다.
'SBS 스페셜'에서 등장한 FMD식단은 음식을 먹었지만 굶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Fasting-Mimicking Diet의 약자로 제한된 음식만 섭취하는 것.
FMD식단은 한 달 중 5일 동안 800~1100kcal로 구성된 정해진 식단만 먹는 방법이다.
우리 몸에서는 단식을 한다고 느껴지지만, 세포에는 영양분이 공급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이어트로 설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