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지민(34)이 조카 백이 군을 너무 정성스럽게 돌보다가 밥을 먹이기 직전 백이 군을 재워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요즘 가족: 조카면 족하다?'에는 김지민은 아들 셋을 키우느라 고생하는 언니를 위해 하루 동안 4살짜리 조카 백이 군을 돌봤다.
이날 김지민은 조카에게 채소를 먹이기 위해 오므라이스를 요리했다.
김지민이 오므라이스 요리를 완성하자 백이 군은 기쁘다는 듯 해맑게 웃었다.
그러나 김지민은 백이 군이 요리를 먹지 못하게 말렸다. 그는 "옷 버리면 안 돼"라며 보자기를 꺼내 백이 군 몸에 둘러줬다.
또 수저를 가져오고, 백이 군에게 "의자가 많이 낮아?"라며 방석을 가지러 가는 등 김지민은 조카를 정성껏 돌봤다.
모든 준비를 마친 백이 군은 숟가락을 들어 오므라이스를 먹으려 했다.
그러나 김지민은 재차 백이 군의 식사를 중단시켰다.
그는 "이모가 하는 것 따라 해"라며 백이 군 오므라이스 위에 케첩을 뿌려줬다.
기다리다 지친 백이 군은 머리를 떨구며 졸기 시작했다.
그는 식탁에 머리를 파묻고 "기대돼"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원희는 "기대돼가 아니라 기대고 싶어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백이 군을 걱정했다.
이후 오므라이스를 한 입 먹은 백이 군은 졸린 눈을 한 채 "맛있어"라고 말했다. 백이 군은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 눈을 깜빡이는 등 졸음을 참았다.
김지민은 백이 군을 깨우기 위해 "이거 먹고 우리 놀이터 나갈까?"라고 제안했다. '놀이터'라는 말에 백이 군을 잠시 눈을 번쩍 떴다. 그러나 눈은 금세 감기고 말았다.
밥을 먹던 백이 군은 결국 졸음을 참지 못하고 식탁 앞에 앉아 잠에 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