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부터 무릎에 앉아 연기를 해야 했던 김혜윤과 강찬희가 당시 난감했던 촬영 후일담을 털어놓았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4'에는 'SKY캐슬'에서 학생역을 맡았던 배우들이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 'SKY캐슬'에서 강예서 역을 맡은 김혜윤(22)이 황우주 역을 맡은 강찬희(19) 무릎 위에 앉았던 장면이 화제로 떠올랐다.
이 장면은 드라마에서 예서와 우주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김혜윤은 "그때가 (찬희와 실제로) 두 번째 만남이었다. 정말 안 친하고 존댓말 할 시절이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카메라 감독님이 카메라 설치해야 하니까 '무릎 위에 계속 앉아있어 달라'고 했다. 정말 민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 위에 앉아있는데 눈을 어딜 봐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찬희와) 서로 너무 불편했다. 무게를 다 실을 수도 없는 거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혜윤에게 무릎을 내줬던 강찬희는 "안 무겁다고 했죠"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근데 실제로는 어땠어요?"라고 묻자 강찬희는 "진짜 무거웠어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찬희는 "두 다리에 다 앉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한 쪽 다리에만 앉아 있어서... 그러고 카메라 설치 때문에 30분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에서는 누나가 어색해 할까 봐 티를 안 냈는데, 다리에 감각이 없었다. 그래서 집 갈 때 누나한테 '안녕. 가'라고 말하고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갔다"고 농담해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