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미선(51)이 코미디언끼리 결혼한 부부가 이혼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해 웃음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설 특집으로 박미선, 홍윤화(30), 홍현희(36)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미선은 "내가 장담하건데 코미디언(끼리 결혼한) 부부 중 이혼한 사람이 없다. 그 누구도 1호가 되기 싫은 거다. 1호가 되면 피곤하다"라며 예상치 못한 부부 금슬의 비밀을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미선은 코미디언 이봉원과 결혼한 코미디언 부부이며 이날 출연한 홍윤화 역시 코미디언 김민기와 결혼한 코미디언 부부이다.
국내 코미디언 부부 1호는 최양락-팽현숙 부부. 2호는 김학래-임미숙 부부, 3호는 박미선-이봉원 부부이다.
이혼했다고 알려진 코미디언들은 다른 직업을 가진 배우자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것이다.
결혼 생활 선배인 박미선은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홍윤화, 홍현희에게 "결혼하니까 좋아?"라며 결혼을 한 소감에 대해 물었다.
홍윤화는 "결혼해서 너무 좋다. 특히 제일 좋은 것은 남편 아침밥을 챙겨주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 오늘도 아침에 망원시장에 가서 싱싱한 갈치를 사와서 구이를 해줬다"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전했다.
그는 남편 김민기와 9년 열애 후 결혼해도 새롭다면서 "아침에 같이 깨는 것도 좋고 이야기하다 잠드는 것도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홍현희도 "저는 연애를 짧게 하고 결혼했다. 5~6개월 만에 결혼 했다. 오래만나지 않아도 인연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결혼이 연애의 연장선 같다"며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때 강호동이 박미선에게 "결혼 생활 질문에 대한 의도가 다르다. 그동안 '형님학교'에서 결혼 사실에 부인하다가 드디어 인정했다. 이유가 뭐냐"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미선은 "사실 남편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이봉원이 천안에 가 있다. 주말부부도 아니다. 같이 방송을 해야 볼 수 있다. 명절때나 얼굴을 보는거다"라며 "아무튼 여러 가지로 너무 좋아"라며 기쁜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자주 못 보니까 애틋해진다. 걱정도 된다"면서 "그래서 코미디언 부부의 결혼 생활이 궁금했다"고 질문한 속내를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