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할아버지가 진짜 있냐"고 묻는 9살 어린이에게 배우 이상윤(37)이 동심을 지키는 현답을 내놓았다.
6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양세형과 이상윤은 덕담 고민 상담소를 차려 고민 상담을 해준 후 덕담으로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기로 했다.
이날 고민 상담을 의뢰해온 손님 중 한명은 9살 김시연 어린이였다. 어린이는 "진짜로 산타할아버지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양세형과 이상윤은 예상치 못한 고민에 당황했다.
단순히 산타가 있다고 하면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될 김시연 어린이에게 상처를 남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산타가 없다고 하면 지금 당장 김시연 어린이의 동심을 파괴하게 된다.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없다고 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을 맞은 상황이었다.
먼저 두 사람은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은 고민하는 것"이라며 대답을 생각할 시간을 벌었다.
또 "왜 산타가 없다고 생각했냐"고 물으며 어린이의 반응을 유도했다.
김시연 어린이는 "영어 학원에 같이 다니는 한 언니의 엄마가 본인이 산타라고 말했다더라"며 산타의 존재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어린 아이의 동심을 깨고 싶지 않았던 두 사람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곧 이상윤이 "내가 답을 알고 있다"며 현명한 답을 내놨다.
그는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을 때까진 있는데, 산타할아버지를 의심하는 순간 산타할아버지는 사라진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상윤은 "어느 순간 '산타할아버지가 없는 게 아닐까'라고 의심하면, 할아버지가 그 친구는 어른이 됐다고 생각해서 찾아오지 않는다"며 어린 아이의 동심을 지켜줬다.
이에 어린 아이는 "그럼 믿어야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기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본 양세형과 이상윤은 "선물을 받고 싶으면 계속 믿어야 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