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배정남(35)과 그의 반려견 벨이 당분간 보지 못하게 돼 안타까운 이별 인사를 나눴다. 벨은 배정남이 떠난 후 한동안 문 앞을 서성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지난 24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해외 촬영으로 2주 이상 집을 비우게 된 배정남이 지인에게 벨을 맡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분간 벨과 떨어져있어야하는 게 마음에 걸린 배정남은 벨을 위해 건강에 좋은 간식을 만들어 먹이고, 목욕을 시킨 후 벨을 위한 가방을 챙겼다.
사료부터 배변패드, 평소 사용하던 베개와 이불, 손 편지까지 써서 벨을 챙겼다.
벨을 맡길 친구 집에 방문한 배정남은 그 집에 있는 강아지에게 기죽지 말라며 사자 털 목도리까지 준비해 웃음을 안겼다.
친구는 "네가 여행 가는 게 아니고 얘가 여행 온 수준이다"며 벨의 짐가방에 놀라워했다.
벨을 두고 떠날 시간이 다가오자 배정남은 아쉬움에 발길을 떼지 못했다. 벨은 묵묵히 그를 바라봤다.
배정남이 "아빠랑 영상 통화하자"며 문을 닫자 벨은 평소보다 오래 떨어져 있는 걸 감지했는지 낑낑거려 코끝을 찡하게 했다.
이어 문 앞에서 서성이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둘 사이의 애틋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통한 것일까.
배정남와 반려견 벨 이별 장면이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배정남이 친구 집에 반려견을 맡기는 장면에서 시청률이 최고 24.2%(수도권 기준)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