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현(김수현, 34)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를 촬영할 때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하게 지키는 철통 보안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일 방영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배우 수현이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수현은 영화 '어벤져스' 출연 배경에 대해 "다니엘 헤니와 오랫동안 소속사가 같아서 옆에서 지켜보다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영어 실력에 대해서는 "5살 때부터 6년 정도 미국에서 살다 와서 영어를 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할리우드 영화 특성상 엄격한 보안 시스템 때문에 캐스팅 이후 동의서를 썼다"고 했다.
수현은 "엄청 긴 계약서에 자필로 서명을 하고 나면 대본을 보내주는데, 앱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며 "앱에 비밀번호도 있고, 열고 나면 대본에 비밀번호가 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크린샷을 찍으면 절대 안 된다. 그러면 잘린다"며 "공유를 해서도 안 될 뿐만 아니라, 24시간 이내에 봐야 하는 대본일 경우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수현은 촬영 방법에 대해서도 "파파라치가 못 찍게끔 스튜디오에 주차장과 나무를 설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장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클로크'라는 검은 망토를 입고 다닌다"며 "배역 이름까지도 언급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고 싶어 하는 팬들이 워낙 많다 보니 철저하게 숨기는 것 같다"며 "만약 내용 유출될 경우 그냥 위약금 정도로는 안 끝날 것"이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