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조니 워커(Johnny Walker, 26)가 승리를 거둔 후 세레머니를 펼치다 어깨가 탈구됐다.
워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5 언더카드 미샤 커쿠노프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워커가 승리하는데 걸린 시간은 1라운드 36초였다. 짧은 시간 안에 수차례 니킥과 파운딩을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다 어깨가 탈구되며 흔하지 않은 장면을 연출했다.
오른손으로 거수경례를 올린 채 바닥으로 넘어지며 양 손을 짚는 격한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왼쪽 어깨가 빠진 것이다.
다행히 이 자리에 있던 관계자들이 재빨리 나서서 그의 어깨를 다시 끼워넣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그는 이 장면을 VOD로 함께 돌려보다가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며 장난치는 사회자 조 로건을 향해 웃으며 민망해하기도 했다.
사회자는 "당신은 잠재력이 대단한 선수라 세리머니를 펼치다 어깨가 빠지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커는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떠오르는 신성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칼릴 워커 주니어를 TKO로 물리쳤고, 지난달 3일에는 저스틴 레뎃 역시 TKO로 제압했다.
레뎃과의 경기에서는 백스핀으로 그의 얼굴을 가격한 후 3연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