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달 동안 크게 가격이 오르지 못했던 비트코인이 오늘(2일) 갑자기 급상승해 투자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2일 오후 1시쯤 가격이 약 470만원이던 비트코인은 1시간 30분에 걸쳐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1시 50분쯤 500만원을 돌파했고, 2시 20분쯤에는 55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약 17%의 상승률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14일 700만원대에서 약 2주에 걸쳐 360만원까지 떨어진 뒤 400만원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달에도 400만원대 중반을 기록하면서 "이제 끝났다"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2일 오후 1시경 급격하게 거래량을 터뜨리면서 가격이 급상승하며 변화를 맞이했다.
비트코인이 이 정도 급상승한 것은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있었던 '버블시기'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급상승으로 인해 네이버 실검 1위까지 올랐다. 그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졌던 비트코인이 단숨에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갑자기 급등한 이유는 미국과 일본 등 대기업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은 JP 모건의 자체 암호화폐 'JPM 코인'과 시장가치 2위를 달리는 이더리움의 기능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저명한 비트코인 분석가들은 "4500달러(한화 약 511만원)를 넘기면 급격하게 상승할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마의 구간으로 여겨졌던 4500달러를 뚫고 4800달러까지 돌파한 비트코인이 지난번의 버블을 다시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