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과 함께 파리의 상징으로 천년 가까이 위엄을 자랑했던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이 나 첨탑이 무너지는 등 화재 사고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파리의 상징으로 관광명소이자 역사 유적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께 첨탑 주변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으면서 지붕의 상당 부분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첨탑이 무너질 때는 화재 현장을 바라보던 시민들이 안타까움 가득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큰불이 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주요 구조물은 불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장클로드 갈레(Jean-Claude Gallet, 54) 파리시 소방청장은 화재 현장에서 취재진에 "노트르담의 주요 구조물은 보존된 것으로 본다"며 (전면부의) 두 탑은 불길을 피했다고 말했다.
갈레 청장은 현 단계에서 주요 목표는 성당 내부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라면서 최종 진화까지 몇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랑 뉘네(Laurent Nunez, 55) 내무부 차관은 "불길의 강도가 누그러졌다"면서 "아직은 매우 조심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했던 공중 살수는 건물 구조에 심각한 위험을 끼칠 수 있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