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생방송 지각을 해명하던 중 특정 발언들로 여론을 더욱 악화시켜 결국 네티즌들에게 사과했다.
최근 대도서관(나동현, 40)은 최근 특별한 공지 없이 방송을 지각하거나 휴방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몇몇 팬들의 불만을 샀다.
본업인 개인 방송 활동 외에 강연, 예능 촬영, 광고 촬영 등 외부 일정이 많아져 피곤했던 적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의 방송을 기다리다 지친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 일정 공지를 미리 올려달라"는 요구를 했다.
그러나 대도서관은 "제 걸 마냥 기다리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추운 곳에서 기다리신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해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했다.
또 "내가 트위치에 온 건 실패다", "나는 대중적인데 비해 트위치는 아니어서(대중적이지 않아서) 이번에 마리텔도 지금 나처럼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너무 게임 편향적이다" 등 '일정 공지 게시 요구'와는 관계 없는 말들을 늘어놓으며 다시 유튜브로 돌아갈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도서관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 환경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트위치로 채널을 옮긴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도서관이 초심을 잃었다", "방송은 시청자와의 약속인데 매번 늦고 공지 올려주는 것도 힘드냐", "본업이 게임 스트리밍인데 게임 편향적이라니 이게 무슨 말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방송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대도서관 갤러리' 등에서 태도 논란이 거세지자 대도서관은 23일 오전 트위치 커뮤니티 '트게더'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각이나 휴방 때 공지를 제대로 못 드린 건 제 실책"이라며 "다음부터는 확실하게 미리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애매한 상황일 때는 미리 휴방 공지를 드리고 깜짝 방송을 키더라도 그편이 낫다는 걸 여러분과의 대화를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생각해보면 간단한 일이었는데 제 고집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을 힘들게 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그는 "휴식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겠다"며 "8년이나 달렸는데 중간에 휴가를 가지고 잘 쉬는 것도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도서관은 "실망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한테 애정이 있으시니만큼 실망감을 느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그분들마저 다시 즐거움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인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