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스트리밍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글과 아마존이 전략적 협력을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주요 외신은 구글과 아마존이 상대방의 플랫폼에 자사의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파이어TV에서 유튜브 앱이 실행되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가 구글 안드로이드TV에서 재생된다는 것이다.
이는 2017년 두 회사가 상대방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자사 플랫폼에서 차단하며 벌어진 신경전 이후 첫 협력이다. 이 회사들의 화해는 스트리밍시장에 경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주요 기업간 격전지가 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의 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에도 500만 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디즈니, 애플, AT&T 등 굵직한 경쟁사들이 연내 스트리밍 서비스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한편 업계와 네티즌들은 두 회사가 일시적으로 손을 잡았지만, 사업 영역이 겹치는 두 기업의 특성 때문에 화해는 길게 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