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39)이 항암치료 일정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해 네티즌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축하 인사를 보내고 있다.
허지웅은 14일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항암 일정이 끝났습니다. 이후 진행한 검사에서도 더 이상 암이 없다고 합니다. 머리털도 눈썹도 다시 자라고 있습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할머니를 위해 네 잎 클로버를 하나씩 모아 앨범을 만들었다가 이제는 형에게 필요할 것 같다며 보내준 분의 마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가장 힘들 때 제 글로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었다며 이제 자신이 도움을 주고 싶다던 분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이런 격려와 응원을 받아도 될 만큼 좋은 인생을 살지 않았던 것 같다"며 "노력은 했었는데, 닿지 못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실에 누워있는 내내 그것이 가장 창피했습니다. 당장은 운동을 합니다. 운동해도 괜찮다는 것이 기뻐서 매일 운동만 합니다"라고 기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빨리 근력을 되찾고 그 힘으로 버티고 서서, 격려와 응원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좋은 어른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행이다. 나까지 너무 기쁘고 기분 좋다", "혈액암은 5년 동안 재발해야 완치 판정을 받는건데 앞으로 건강했으면 좋겠다", "쭉 건강하길" 등 기뻐하며 그의 건강을 기원했다.
허지웅이 투병 중인 혈액암 일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증상은 6개월 이상 38도 이상 열이 나거나 야간 발한, 체중감소가 올 수 있다.
그러나 명확한 발생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병은 림프 조직 세포들이 악성 전화돼 생기는 종양으로 지병은 악성 림프종 전체 암 발생 2.2%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