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혁(25)이 아프다는 이유로 그룹 혁오 밴드가 단국대학교 축제에서 돌연 무대를 취소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혁오 밴드는 15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2019 대동제 단락지락’ 축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왼쪽부터 임동건, 오혁, 이인우, 임현제)
혁오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약 1시간 동안 악기를 세팅하다가 갑자기 “혁이가 아프다. 그래서 공연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무대에서 내려갔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아침부터 땡볕에서 기다린 사람, 밤새서 플랜카드 만든 사람 등 수백명의 관객이 있었는데 단 세마디로 급작스레 마무리됐다"며 "책임감이 없다, 해명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역시 관련 소식으로 들끓었다.
한 네티즌은 혁오 밴드 SNS에 “당신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기다린 사람들이 있었다. 사과 후 해산하는 모습을 보며 ‘뭐가 이렇게 쉽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명한 대처를 기다린다”며 혁오 밴드의 태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소속사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소속사는 "(전날) 현장에 도착해 공연을 준비하던 중 보컬 오혁 씨가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했다"며 "어떻게든 컨디션을 회복해 무대에 오르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컨디션을 회복해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마음이 앞선 미흡한 대처에 많은 분들을 기다리시게 하고 공연 취소 전달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오혁은 밤새 휴식과 안정을 취해 상태가 호전됐으나 활동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태다.
혁오 밴드는 16일 인하대학교 축제에도 불참한다고 알려졌다.
혁오 밴드는 이날 인하대 축제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오혁의 건강 문제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부득이하게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