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에 설탕을 뿌려먹는 게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들에게 에릭이 설탕 제공 방식을 바꾸는 센스를 발휘해 한국식 핫도그의 참맛을 보여줬다.
네티즌들은 "핫도그는 설탕이 생명인데 에릭 일 잘한다", "설탕을 뿌려먹지 않아 답답했는데 속이 다 시원하다", "설탕은 단맛 뿐만 아니라 바삭바삭해지는 식감으로 먹는 것" 등 에릭의 센스를 칭찬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에서는 핫도그가 인기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에릭은 새로운 메뉴로 핫도그의 고향 미국에서 핫도그를 준비해 5일차 장사 장소인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핫도그 주문은 쉴 새 없이 밀려들었지만 에릭은 탐탁치 않은 표정을 지으며 푸드트럭에서 내려와 설탕 그릇을 바라봤다.
취향껏 소스를 뿌려 먹도록 셀프 소스바를 마련해두었는데 미국인 손님들은 설탕을 뿌려먹지 않았기 때문.
이때 마침 한 남성 손님이 소스를 뿌리고 있었고 에릭은 "한국식 핫도그는 보통 먹을 때 위에 설탕 뿌리는데 좀 뿌려드릴까요?"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남성은 "괜찮다"며 이 제안을 거절했다. 미국인들에게 핫도그에 설탕은 낯선 조합이었기에 손님들은 설탕을 잘 뿌리지 않았다.
손님들이 설탕을 찍어 먹지 않자 에릭은 설탕 그릇을 푸드트럭 주방으로 가져와 직접 설탕을 묻히고 제공하기 시작했다. 설탕을 기본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반응이 폭발적으로 좋아진 건 당연한 일이었다. 에릭의 핫도그를 먹은 한 남자아이는 핫도그를 사랑하게 되었다며 다음에 여기 오면 또 이걸 사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설탕 기본 제공 이후 에릭은 핫도그 주문이 계속해서 들어와 평소 여유를 보여주던 태도를 잃고 핫도그 개수를 헷갈리는 등 정신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존박은 "핫도그 진짜 잘나가요. 핫도그 안했으면 망할뻔했어"라고 감탄했다. 허경환 역시 "핫도그가 먹히는 구만"라고 말했다.
이날 푸드트럭에는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