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레드벨벳 홍익대 축제 무대에 네티즌들의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레드벨벳은 지난 15일 열린 홍익대학교 축제 '대동제' 무대에 섰다.
하얀색과 빨간색을 콘셉트로한 의상을 맞춰 입고 나온 레드벨벳 멤버들은 무대 중앙에 선 뒤 별다른 인사말 없이 "여러분 조심하세요. 질서 지켜주세요"라고 말한 뒤 바로 첫 번째 무대를 시작했다.
"인사 없이?"라는 조이 말에 아이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빨간맛' 공연을 시작했다.
첫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여러분 안전이 최고인 거 아시죠? 앞 사람 밀지 마세요"라며 질서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무대까지 마친 레드벨벳 멤버들은 밝게 웃으며 홍익대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세 번째 곡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까지 선보인 멤버들은 축제와 날씨 관련 이야기를 하며 잠시 토크를 이어갔다.
'RBB'를 끝으로 무대를 마친 레드벨벳은 끝까지 인사말을 남긴 채 퇴장했다.
같은 날 홍익대학교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레드벨벳 공연이 아쉬웠다는 피드백들이 올라왔다.
한 재학생은 "레드벨벳 그냥 너무 힘들고 의욕 없어 보인다. 기대했는데 별로다. 너무 비즈니스적으로 보였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는 "뭔가 멘트도 준비 안 해온 것 같고 아쉬웠다", "돈 엄청 들었을(줬을) 텐데 너무 대충대충 하는 느낌이었다"는 댓글들도 달렸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와 확산됐다.
글을 접한 일부 이용자들은 "기대했을 텐데 저러면 나 같아도 별로일 것 같다", "선곡 미스도 한 몫 한 것 같다"는 지적들도 이어졌다.
반면 "또 아이돌 머리채 잡는다", "처음부터 인사하면 나중에 연달아 네 곡 해야하는데 등장하자마자 노래할 수도 있지", "노래도 라이브로 소화하고 춤도 열심히 췄는데 뭐가 문제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