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하(하동훈)가 '런닝맨' 촬영 고충을 털어놔 네티즌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영국남자' 조쉬 유튜브에는 하하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하하는 조쉬와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여 먹다 10년째 출연 중인 SBS '런닝맨'을 언급했다.
하하는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이광수와 함께 지난 2010년 7월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SBS '런닝맨' 고정 출연자로 활약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런닝맨'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조쉬 말에 하하는 "(런닝맨 출연은) 럭키다, 럭키. 제 실력이 아니다"라며 겸손함을 나타냈다.
하하는 "('런닝맨' 촬영은) 힘들 때도 많다"며 "오프더레코드라면서 얘기하면 웃기지만 그냥 얘기하겠다"고 그간 과격한 촬영으로 멤버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는 "촬영하면서 디스크 안 터진 멤버가 없다"며 "김종국 형, 다음 유재석 형, 이광수는 촬영 끝나고 집에서 자고 일어났다가 디스크가 터져 매니저가 안고 병원에 갔다"고 전했다.
'디스크(disk)'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을 뜻하는 영어로 우리나라에서는 추간판 탈출증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하는 "(런닝맨 멤버) 전부 디스크 시술을 받았다. 몸이 정상인이 없다. 재활을 해야 하는데 재활할 시간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동안 같이 하다 보니까 촬영도 재미있지만 (출연자들 간에) 전우애가 생겼다, 완전 동료다"라고 말하고는 쑥스럽다며 술잔을 들이켰다.
네티즌들은 "이래서 이름표 뜯기 게임이 적어졌구나", "재미를 주기 위해 애쓴다"며 안쓰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