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49)이 음악 작업을 위해 해외로 떠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종신 씨는 4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2019년, 태어난 지 50년, 노래 만들고 부른지 30년 되는 해가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종신 씨는 "그동안 많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방송에 나와 웃고 웃기고 울기도 하고, 미스틱이라는 회사도 만들고 참 부지런히 걷고 뛰고 달리며 지금까지 왔다"며 지난 활동들을 회상했다.
그는 "그러다 2010년 시작한 '월간 윤종신'이 내년에 10주년을 맞게 된다. 10주년이 되는 해에 제가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를 하려 한다"며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고 세부적인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한다"며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고 방송 하차 소식도 전했다.
윤종신은 12년 동안 진행한 MBC '라디오스타'를 포함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10월 해외로 출국해 2020년 한 해 동안 해외에서 음악 작업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라스' 제작진은 "윤종신 씨의 하차가 맞다. 제작진과 잘 상의됐다"고 밝혔다.
다만 '라스' 측은 "하차 시기는 더 상의하기로 했다"며 윤종신의 마지막 방송과 후임에 대해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