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코리아는 지난 7일 블로그를 통해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가 유튜브에서 단독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생방송)을 할 수 없게 했다. 즉,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의 생방송에는 보호자가 함께해야 한다. 유튜브는 이를 위반하는 경우 생방송이 즉시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이러한 콘텐츠를 더 많이 찾아내고, 삭제할 수 있도록 라이브 기능에 새로운 분류 방식(특정 유형의 콘텐츠를 식별하도록 지원하는 머신러닝 툴)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플랫폼에 있는 사전 제작물에서는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단독 출연이 가능하다. 다만 해당 콘텐츠가 악용될 가능성을 막기위해 댓글 기능은 중지된다.
유튜브는 댓글이 유튜버와 시청자가 교감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능이지만, 미성년자의 보호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댓글제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3월부터 시행된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가 등장한 콘텐츠에 댓글을 금지하는 정책이 확장된 것이다.
당시 댓글 이슈는 맷 왓슨(Matt Watson)이라는 유튜버가 클릭 단 몇 차례만으로도 손쉽게 유튜브 내 소아성애자 집단에 접근할 수 있다는 문제제기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하여 댓글 금지와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일부 영상의 추천이 제한됐다.
유튜브는 이러한 정책으로 통하여 올해 1분기에만 미성년자 안전 정책을 위반한 동영상을 80만개 이상 삭제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다수의 동영상은 조회수가 10회가 넘기 전에 삭제했다.
유튜브는 앞으로도 머닝러신 툴을 개선하고, 외부의 최신연구를 반영해서 미성년자 보호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튜브의 업데이트에 대해 네티즌들은 '위험한 경우는 언제라도 있을 수 있으니 보호자가 함께하는 것이 옳다.', '미성년자들이 나오는 방송이 크게 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댓글차단이 정확하게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유튜버와 시청자들의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1480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보람튜브 브이로그와 92만의 구독자가 있는 띠예의 동영상은 댓글을 달 수 없다. 반면 353만의 구독자가 있는 서은이야기와 356만의 구독자를 가진 어썸하은은 댓글을 달 수 있다. 네티즌들은 유튜브가 이러한 차이가 일어난 원인을 알려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웹툰작가 주호민의 유튜브 채널도 주호민 씨를 어린이로 인식하여 댓글이 차단되는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