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6월 A매치 평가전 때문에 훈련소 입소 시기를 내년으로 미뤄 네티즌들이 우려와 응원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지난 7일 SBS '풋볼 매거진 골!'에서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직접 손흥민 선수를 찾아 인터뷰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배 아나운서는 손흥민 선수에게 "(2018 아시안게임에서 얻은 병역 혜택인) 기초군사훈련은 언제 받을 계획이냐"고 물었다.
손흥민 선수는 "이 문제를 많이 궁금해하신다"며 "올해 꼭 가려고 했는데 스케줄 상 갈 수 있는 스케줄이 안되더라"고 답했다.
이어 "(가려면) 오는 6월 13일에 입대해야 하는데 6월 11일이 두 번째 A매치(이란전)라서 이틀 쉬고 가기엔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그러면 다음 시즌 준비하는 데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아마 내년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얻은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손흥민 선수는 오는 2020년까지 4주간의 군사훈련을 이수한 뒤 특기 분야에서 34개월간 활동해야 한다.
여름 휴식기를 활용해야 하는 손흥민 선수로서는 이번 여름과 내년 여름에 꼭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국 손흥민 선수는 6월 A매치 평가전 때문에 훈련소 입소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경기 이틀 후에 훈련소 입소면 힘들긴 하겠다"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일부 네티즌들은 "내년에도 이맘때쯤 A매치 평가전할텐데 이번해는 주로 친선전이지만 내년에는 예선이 펼쳐질 거다. 그냥 이번해 A매치를 빠지고 지금 다녀오는 게 나을텐데"라며 우려하는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내년 군입대를 앞둔 네티즌들은 "내년에 손흥민과 동반입대 노려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