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선수가 경기장에서 감정이 격해진 듯 상대 선수 가슴을 밀쳐 네티즌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승우 선수는 경기 종료 직전 거친 수비 동작을 보여 결국 옐로우 카드를 받기도 했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이란 간 평가전이 열렸다. 벤치를 지키다 후반 31분에 투입된 이승우 선수는 초반부터 상대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하며 투지를 보였다.
이승우 선수는 후반 44분, 이란과 1대 1 동점 상황에서 다소 과격한 태클을 시도했다.
넘어졌던 이란 선수가 항의차 가까이 다가오자 이승우 선수는 상대 선수 가슴을 밀치며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승우 선수는 손을 흔들며 '그냥 빨리해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승우 선수는 결국 심판에게 구두로 가벼운 경고조치를 받았다.
이승우 선수는 이날 경기 내내 몸을 던지며 수비를 펼쳤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에는 거친 수비 동작으로 옐로우 카드를 받기도 했다.
해설진은 "좀 무리한 수비였다", "친선 경기인지 공식 경기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이승우 선수 플레이 스타일을 두고 네티즌들은 "열정만 앞섰다"는 반응과 "간절함이 보였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경기 직전 이 선수는 조부상 소식을 들어 심경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부상이래서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이건 좀 심했다", "이승우가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편인데 지금 기분이 안 좋다보니 더 과격해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경기 투입 횟수가 적은 이승우 선수가 지나친 심적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이승우 선수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선발 명단에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