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영상을 공개한지 3일만인 14일 구독자 125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한 네티즌이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이 흥하고 있는 것은 단지 유명세 뿐만이 아니라 컨텐츠에 있다며 컨텐츠 구조를 분석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종원 유튜브가 재미있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쓴 네티즌 A씨는 "백종원의 유튜브는 컨텐츠가 크게 3개로 나누어진다"며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유튜브 채널 컨텐츠를 '백종원의 대용량 레시피', '백종원의 백종원 레시피', '백종원의 장사이야기'로 분류해 업로드하고 있다.
'백종원의 대용량 레시피'에는 업소용 100인분 조리방법들이, '백종원의 백종원 레시피'에는 간단하면서 친숙한 집밥 메뉴들이, '백종원의 장사이야기'에는 외식사업가로서 장사에 대한 조언이 담겨있다.
백종원 컨텐츠의 이러한 구조에 대해 A씨는 "(백종원이 지금까지 해왔던 방송국 예능) 마리텔 백주부, 집밥 백선생, 골목식당 백대표 모든 롤이 하나로 합쳐졌다 생각하면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송 보면서 악마의 편집, 답없는 출연진이나 자영업자들을 다 빼고 백종원만 보고싶다는 네티즌들의 소원이 이루어진 지점이 바로 백종원 유튜브"라고 덧붙였다.
즉 백종원이 지금까지 해온 여러 방송국 예능들의 포맷을 활용하되 시청자들이 거슬려했던 요소들을 차단하면서 백종원 특유의 편안함으로 컨텐츠를 채운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크게 공감하며 "100인분 요리 할 일도 없는데 재미있게 영상 보고 있다", "유튜브에 최적화된 말솜씨", "재미있으면서도 스트레스 없어서 좋다"고 백종원의 컨텐츠를 극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