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결승전 패배 후 SNS에 비난 댓글이 달렸던 김정민(19, FC 리퍼링) 선수가 생각을 밝히자, 대표팀 동료들과 네티즌들이 그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지난 17일 김정민 선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라며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월드컵 기간 느낀 점, 앞으로의 각오 등을 언급했다.
김정민 선수는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신 가족에게 감사하고, 없어선 안 될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제 부족한 점을 말씀해주시고 저를 위해 말씀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점이 부족한지 확실히 알게 됐다"며 "앞으로 더 간절하게 준비하며 집중해서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김정민 선수는 지난 16일(한국시각) 열린 우크라이나와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제대로 뛰지 않았다"라며 비난을 받았다.
그는 지난 17일 귀국한 뒤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선수들 모두가 걱정해주고 긍정적인 얘기를 해줬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을 해줬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정용 감독 역시 "비판은 지도자에게 해달라"고 말했다.
김 선수는 인스타그램에 팀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팀원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정말 고맙다. 다 같이 하나 되어 잘 이겨 나갔고 함께여서 감동이었다"라며 "우리기에 이런 역사를 만들었던 것 같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해당 글에는 함께 뛴 U-20 월드컵 동료들 댓글이 이어졌다.
이재익 선수를 비롯해 이지솔, 이규혁, 조영욱, 정호진, 엄원상, 황태현, 전세진 선수들은 모두 "누가 뭐래도 너가 최고다", "사랑한다" 등 댓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