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이다영(22·수원 현대) 선수가 경기 중 콘택트렌즈가 빠져 응급처치하는 장면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며 폭소를 전했다.
지난 19일 보령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두 번째 경기 한일전에서 나온 장면이다.
2세트 도중 토스를 하다 균형을 잃고 넘어진 이다영 선수가 타임을 요청했다. 콘택트렌즈가 빠진 탓이었다.
이다영 선수 주위로 동료 선수들과 코치진이 모여 렌즈 찾기를 도왔다.
이 선수는 찾아낸 렌즈를 잠시 입에 넣고 잠시 머금은 후 뱉어 눈에 넣었다.
이물질이 묻은 렌즈를 침으로 세척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렌즈를 다시 끼고 해맑은 표정으로 일어난 이다영 선수는 이후 식염수를 전달받아 렌즈를 다시 세척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 장면은 경기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렌즈먹방'이라는 제목으로 네티즌들에게 폭소를 전하며 주목받았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5시 보령체육관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VNL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