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인터넷에서 언급되는 '고객해킹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25일(현지시간)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의 맞춤광고를 위해 고객을 도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 CBS THIS MORNING에서 모세리 대표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개인적으로 대화한 내용과 연관된 광고가 인스타그램 피드에 표시되는 이유를 해명했다.
모세리 대표는 이에 대해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단순한 운일 수 있다."면서 "이러한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다양한 콘텐츠와의 상호작용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과 식당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된 내용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봤을 것."이라며 "이런 현상은 정말 미묘한 방식으로 자주 일어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스타그램 이용자 일부에게 퍼지고 있는 '인스타그램의 도청설'에 대해서도 답했다. 인스타그램은 스마트폰 기기의 마이크를 통해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개인적인 대화를 듣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모세리 대표는 이러한 의혹을 인지하고 있지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방송인터뷰에서 그는 "우리(인스타그램)는 사용자의 메시지를 보지 않으며, 우리는 사용자의 마이크를 듣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당신이 정말로 나를 믿지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개인정보 침해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경우도 있었다. 앞서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기간동안 정치컨설팅업체에서 페이스북 회원 약 8,700만명의 개인정보가 빼돌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작년에 대외적으로 밝혀졌고, 페이스북은 이 사건에 대해 최대 50억달러(약 5.5조원)의 벌금이 부고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한편 약 2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모세리 대표는 의혹을 반박할 자료는 제시하지 못했다.